2012년 7월 14일 토요일

The Last Lecture



The Last Lecture

앞표지
Hyperion Books2008. 4. 8. - 224페이지
A lot of professors give talks titled "The Last Lecture." Professors are asked to consider their demise and to ruminate on what matters most to them. And while they speak, audiences can't help but mull the same question: What wisdom would we impart to the world if we knew it was our last chance? If we had to vanish tomorrow, what would we want as our legacy?
When Randy Pausch, a computer science professor at Carnegie Mellon, was asked to give such a lecture, he didn't have to imagine it as his last, since he had recently been diagnosed with terminal cancer. But the lecture he gave -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 wasn't about dying. It was about the importance of overcoming obstacles, of enabling the dreams of others, of seizing every moment (because "time is all you have...and you may find one day that you have less than you think"). It was a summation of everything Randy had come to believe. It was about living.
In this book, Randy Pausch has combined the humor, inspiration and intelligence that made his lecture such a phenomenon and given it an indelible form. It is a book that will be shared for generations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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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췌장암을 진단 받은 카네기멜론 컴퓨터공학 교수가 본인의 인생을 마무리지으며 쓴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어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싶은 인생의 교훈들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본인의 어린시절에서부터 부인을 만나게 된 계기, 결혼식 얘기 등등 사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했던, 많은 도움이 되었던 습관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 중에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몇가지만 적자면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라

역시 교수가 된 사람은 다르구나하고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이다. 나의 단점중 하나는 하나에 꽂히면 그냥 무작정 내 시간을 거기에 쏟아붓는 것이라 많이 반성했다. 랜디포시 교수의 몇가지 추천을 언급하여본다.
  1. 일을 할 때 항상 두 가지 일을 함께하라.
  2. 전화가 항상 많은 시간을 소모해버린다는 것을 잊지말고, 전화를 짧게 걸고 싶을 때는 점심시간 바로 전에 걸도록한다.
(이 정도로 시간을 체계적으로 쓴다는 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도 네이트판을 보며 쓰는 쓸데없는 시간을 줄여야 겠다.)

절대로 포기하지마라

 어떻게 보면 너무나 상투적이고 당연한 말이지만 예시와 함께보니 그 조언이 훨씬 와닿았다. 여름에 너무나 원하는 일이 있었는데 잘 되지 못하여 그 상처가 아직도 아픈 내게 그의 예시는 너무 힘이 되었다.
 그는  컴퓨터공학분야에서 너무나 저명한 카네기멜론에서 박사학위를 마치자마자 어린시절 꿈이었던 월트디지니사의 imagineering분야에 지원을 했는데 낙방을 하였다. (카네기멜론 컴퓨터 박사가 디지니에 떨어진 것은 내 자신감을 깎는데 한몫했다.) 그 후 랜디포시교수는 버지니아대 교수가 되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가상현실이 가능하게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되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디지니 imagineering 부서에서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무작정 디지니에 전화를 걸어서 가상현실에 대해 연구를 하고있으며 자료를 얻을 수 있는지 알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리더인 존 스노디라는 사람과 연결될 때까지 끈질길 정도로 계속 전화했다. 마침내 존 스노디와 통화하게 된 랜드포시교수는 캘리포니아에 갈 일이 있는데 혹시 만날일이 있냐고 물어봤다. (여기서 내가 놀랜 점은 랜디포시교수는 캘리포니아에 갈 일이 전혀 없었고, 존 스노디가 만날 수 있다고 하면 그를 만나러 캘리포니아에 가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다행히 존 스노디가 만날 수 있다고 했고 랜디포시교수는 무려 80시간정도를 투자해서 온갖 가상현실 분야의 거물들에게서 가상현실에 대한 공부를 해 갖다고 한다. 그의 철저한 준비로 존 스노디는 깜짝 놀라게 되었고, 결국 랜디포시교수는 안식년을 디지니에서 맞이하게 된다. 어렸을 적 꿈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룬 것이다.(이 부분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가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언젠가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하는 대목이었다.


 전공을 물리에서 전산으로 바꾸기 시작하면서 꼭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하며 사둔 책이었는데 근래에야 다 읽었다. 저자가 컴퓨터 분야에서는 알아준다는 카네기 멜론 교수라는 점과 그 교수가 주는 인생교훈이라는 점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구입했던 것이었는데, 학기가 바빠서 책장에서 먼지만 맞게 놔두고 있다가 방학을 하고서야 다 읽은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일본 소설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또는 '가시고기'처럼 읽으면 슬퍼지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많이 밝았다. 물론 죽음을 앞두었다는 점에서 슬프고 감정적이게 될 수 밖에 없는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했지만, 저자는 그 부분을 최소화하고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대부분의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내용이 쉬워서 영문판으로 읽어도 별 무리가 없어서 영문판으로 읽었는데 덕분에 훨씬 오래걸렸다.

그의 어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조금씩 들려줄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다는데, 그의 아이들이 이 책에 있는 교훈을 다 흡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게 자극과 희망을 동시에 주는 괜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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